[세계비즈]" 어깨통증 유발하는 석회성건염, 초음파 융해술로 치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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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석회성건염은 어깨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원인은 단순히 칼슘 덩어리가 쌓였기 때문은 아니다. 단단히 쌓여 있던 석회가 흡수기에 접어들면 주변으로 혈관채널이 발생하고 염증성 물질이 새어 나와서 복합적인 통증을 유발된다.
일반적으로 석회성건염은 앞서 언급한 흡수기를 거쳐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계적으로 전체 환자 중 약 20~30% 정도만 이 시기를 거쳐 석회후기로 넘어가는 자연치유를 경험한다.
그리고 이 외 70%는 계속 침착된 상태로 남아 지속적인 통증과 불편에 시달리게 된다. 기간이 길어지고 크기가 커질 경우 회전근개 힘줄 내 압력과 염증 반응 등으로 더 복잡하고 큰 수술로 이어지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추고 어깨를 중점으로 다루는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침착된 석회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발생 위치가 좋지 않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석회제거술이 보편적 치료로 꼽혔다.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원장은 “석회의 크기는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극상건 부착부에 발생하나 종종 힘줄 내부에 생기는 경우도 있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필요했다”며 “그러나 다양한 크기와 위치라도 초음파융해술을 이용해 침착된 석회를 얼음을 녹이듯 융해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수술 치료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융해술은 치료 전 과정부터 정밀하게 이뤄진다. 24MHz까지 진단할 수 있는 어깨전용 프로브와 도플러 같은 전문 툴을 이용해 침착된 석회의 크기부터 단면별 강도, 힘줄 내 압력, 염증에 정도와 분포까지 파악한다.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단면 중 강도가 약한 부분에 분쇄를 위한 타겟점을 형성한 뒤 외과용 미세바늘을 삽입해 약한 부위부터 석회분쇄를 시행한다. 석회가 잘게 부서진 것이 확인되면 약물을 주입해 석회를 융해시킨다. 흡수되면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염려할 수 있으나 칼슘 덩어리인 만큼 무해하다는 게 하 원장의 설명이다.
하 원장은 “초음파융해술은 외래 진료실에서 이뤄지며 전 과정이 5~10분 내외로 진행될 만큼 치료부담이 적다”며 “다만 어디에서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 반드시 어깨 해부학적 구조에 뛰어나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정밀한 진단과 실시간 치료과정을 추적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 초음파, 프로브, 툴까지 갖춰져야 됨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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