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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하승주의 팔베개]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발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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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33회 작성일 21-08-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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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에디슨, 에버렛 쿱, 빌게이츠 그리고 스티브잡스…. 이들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패러다임을 변화시켰고, 일상의 불편함을 개선하면서 우리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었다.

필자가 맡고 있는 수부질환 중에서도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치료의 패러다임이 긍정적으로 바뀐 사례가 있다.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기는 모양으로 굳어지고 통증을 유발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 영역에서다.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을 구부리게 하는 힘줄인 굴곡건 주위에 염증이 생긴다. 특히 붓거나 굴곡건이 일부 찢어지면서 두껍게 뭉쳐진 부분이 쉽게 통과하지 못하면서 손가락에 통증과 굳어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대게 초기 진단 시 전문, 체계적인 수부 기구, 도수 재활을 통해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환자의 치료는 대부분 수술로 진행됐다. 치료시기가 늦을 경우 뒤늦은 수술에도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의공학기술과 치료술기의 개선으로 만성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도 비수술적 시술을 통해 치료부담이 크게 개선됐다.

패러다임을 바꾼 치료법 이름은 바로 초음파 표적유리술이다. 고해상도 초음파와 손가락 전용 하키스틱 프로브((Hockey Stick Probe), 절개없이 유리술이 가능한 미세침(Micro-Needle)을 활용해 암 치료에서 활용되는 표적치료 개념을 차용한 치료법이다.

치료는 외래 처치실에서 진행될 만큼 간단하다. 치료 후 기브스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치료 기간이 없더라도 빠른 일상복귀를 가능케 한다. 시술의 전 과정은 초음파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과정에서 주변조직 침범에 따른 합병 증 위험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표적 초음파유리술의 도입으로 수술 시행률도 유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본원의 경우 도입 후 약 47%에서 큰 감소효과를 보였다. 다만 표적유리술은 단순 주사치료가 아닌 수술을 대신한 치료법이다. 따라서 치료를 희망한다면 반드시 수부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지닌 수부외과 의사, 의료기관을 찾아야한다.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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