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손목통증에 딸각 소리까지 난다면 손목디스크 의심해봐야
페이지 정보
본문
손목통증 환자 중 40%가 앓아… 초소형내시경으로 치료 하기도
디스크는 흔히 척추질환 중 하나로 생각한다. 하지만 손목 디스크도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손상(TFCC)이다. 다소 생소한 질환이지만 국내 의료진 보고에 따르면 손목통증 환자 10명 중 4명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손목은 8개 뼈가 모여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데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을 이루는 큰 뼈와 아래팔 뼈(척골) 사이에는 뼈가 아닌 ‘삼각섬유연골’(손목디스크)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연골은 손목을 움직일 때 들어가는 힘을 분산시켜 손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압박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손목디스크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주부, 미용사, 생산직, 사무직처럼 직업과 생활환경 특성상 손목을 과다 사용하거나 낙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이 강한 충격에 의해 손목디스크가 마모되거나 찢어진 경우다. 다른 하나는 선천적 요인으로 척골이 정상인에 비해 길거나 변형이 있어 디스크가 마모되는 것이다.
손목에는 단순 근육통부터 터널증후군, 건초염,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 이 중 손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손목 바깥쪽을 따라 통증이 있고 손목을 굽히면 시큰거리거나 △손목이 붓거나 딸각 소리가 나며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 △문손잡이를 돌리거나 병을 따는 동작을 하면 통증이 심해질 때 등이다.
모든 연골손상은 관절염 고위험군으로 삼각섬유연골 손상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단계는 약물치료와 일정기간 부목을 이용한 고정치료, 단계적 수부 기능재활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치료에 호전이 없고 중기 단계부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손목디스크 수술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초소형 수부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한다. 따라서 절개에 따른 통증이나 치료지연 문제없이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수술 시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다. 연골은 손상 부위에 따라 혈류공급이 원활한 인대성 유혈부위와 반대의 연골성 무혈부위로 구분된다. 전자는 견고한 봉합술을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나 후자는 변연절제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부관절내시경만 우선순위에 두고 치료를 알아보지 말고 선별적 수술적용 여부까지 확인해야 한다.
- 이전글[동아일보] “‘손목터널증후군’은 단순 근육통 아니다” 21.01.25
- 다음글[동아일보] 손목통증 ‘드퀘르뱅 증후군’… 미세침습술-내시경 통해 해결 21.01.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