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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팔꿈치통증 방치하면 빠르게 악화 ‘테니스 엘보’ 치료는 최대한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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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86회 작성일 21-0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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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팔꿈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약 90만 명에 달한다. 웬만한 중소도시 전체 인구수다. 이 많은 환자 중 약 80%가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진단을 받는다. 아마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테니스를 하다 다치는 환자가 그렇게 많은가’라며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테니스엘보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는 운동선수나 생활체육인보다는 전업주부, 사무직, 엔지니어, 헤어디자이너, 학생 등이다. 

격렬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과 힘줄이 강화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직업이나 생활환경 특성상 팔꿈치 사용이 잦은 환자가 많은 이유다.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다면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시간은 ‘독’이라는 것이다. 팔꿈치는 아킬레스건과 함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저혈구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 발생 시 다른 부위보다 빠르게 악화된다. 악화는 곧 힘줄손상과 기능제한과 직결된다. 되도록 증상 초기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1, 2 단계 손상 시 병원을 찾는다면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주사와 혈류개선을 위한 초점형 체외충격파, 손상된 조직재생을 위한 고강도 레이저 치료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주관절 재활을 통해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힘줄손상이 동반된 중기 이상이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이 반드시 통증과 입원, 흉터를 발생시킨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테니스엘보 수술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통증이나 흉터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비절개 방식의 미세건 유리술과 최소침습 방식의 내시경 수술이다. 미세건 유리술은 3단계에 시행한다. 방법은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해 마이크로 니들(micro-needle)을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접근시켜 힘줄 섬유질 내부에 혈류가 재개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힘줄과 뼈의 접합면을 자극해 염증치료와 혈류를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내시경 수술은 보존과 미세건유리술 적용이 어려운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다. 중증 환자는 그동안 병변을 광범위하게 절개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하지만 내시경 수술은 외과 복강경 수술처럼 미세한 구멍을 활용하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카메라를 통해 주변의 신경과 혈관 조직을 살피며 수술이 가능해 주변조직 손상에 따른 합병증 우려가 적다. 장비가 미세해 병변 중심에 밀착 접근이 가능하고 비정상적인 조직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또 동반된 병변 유무에 따라 활액막, 유리체 동시 제거가 가능해 추가치료에 대한 부담도 적다. 부분마취를 하고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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