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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약 17만명 이상으로 수부질환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수부외과 전문가들은 이 중 손목터널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실제 손목의 근육, 인대, 힘줄의 문제로 알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손목 과사용으로 횡수근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인대 밑에 위치한 손목터널을 압박한다. 문제는 터널 내부에는 손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정중신경(Median Nerve)가 주행한다. 때문에 신경의 압박과 손상으로 손목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세부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서울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원장팀은 “전기적 검사와 미세신경, 혈관을 관찰할 수 있는 수부전용 초음파와 하키스틱 프로브를 이용해 Mild-Modereate-Severe-Extrem 4단계로 세부진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Mild, Moderate는 신경압박이 경미하고 염증에 의한 유착이 없어 통증이 간헐적이다. 따라서 치료는 두꺼워진 인대가 터널을 더 누르지 않도록 이완시켜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약물과 체계적인 수부전용 물리치료 장비를 활용한다. 반면 Severe, Extreme 단계는 신경에 직접적인 압박과 손상이 나타난 경우다.

인대, 근육, 힘줄과 달리 신경은 손상 후 치료적기를 놓치면 본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손의 감각과, 기능에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어 이 때는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보편적인 수술은 정중신경 주행경로를 따라 피부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로 진행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피부 절개 대신 1mm 직경의 초소형 손목내시경을 이용해 통증, 흉터, 기브스와 같은 부담요소 없이 당일 수술/퇴원 원스톱 치료도 이뤄지고 있다.

내시경은 손 부분마취 후 1mm 직경의 기구가 들어갈 작은 포털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는 비후된 횡수근인대를 치워주는 유리술로 진행된다. 지난 5년 간 국내, 외 학술대회에서 밝힌 임상예후에 따르면 평 수술시간은 11분 이내, 입원기간은 0.7일로 당일 수술/퇴원 원스톱 치료로 보존치료 보다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사고, 부상과 관리 소홀 문제를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으로 안정된 결과를 보였다.<도움말: 서울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