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학신문]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내시경유리술 도입 후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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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손의 감각과 기능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손목 통증 뿐만 아니라 손바닥, 손가락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손상된 신경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후유장애를 남긴다.
따라서 손목터널증후군 치료에서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일반적으로 수술이라고 하면 반드시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 입원 그리고 기브스를 통한 고정치료의 불편을 떠올린다.
기존의 개방형(피부절개) 유리술은 정중신경 주행경로를 따라 피부를 절개한 뒤 횡수근 인대유리술과 신경개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통증과 절개부위 감염예방을 위해 평균 5,5일 정도의 입/내원기간이 요구되며 기브스 등의 고정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내시경유리술은 1mm 직경의 기구가 들어갈 작은 포털 하나만으로 유리술 시행이 가능하며, 주변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작은 포털을 통해 병변에 직접접근이 가능해 수술 후 통증이 경미하고 치료지연 문제가 없다.
실제 두팔로정형외과 하승주 원장팀이 학회 및 심포지엄, 세미나 등에서 밝힌 지난 5년간 내시경유리술의 장기추시 결과를 살펴보면 마취는 모두 손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평균수술시간은 13분 내외, 입원기간은 0.8일로 당일 수술/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승주 원장은 "환자마다 다른 손의 크기, 해부학적 특이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리술은 일률적 도달법을 적용한 탓에 수술 후 감각이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며, "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특이에 맞는 포털의 생성위치와 유리술 진행 방향을 설정하고 시행하면 합병증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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